주한미군 3500명 추가 감축 계획 백지화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3500명을 추가 감축한다는 계획을 백지화, 현재의 2만8500명을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가 지연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불용과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프로그램의 조기 폐기에 최대한 노력키로 하는 한편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7월경 일본 G-8 정상회의 참석 후 답방 수락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비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 정상은 21세기의 새로운 안보 도전과 대내외 정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대체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미국도 북한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새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도 적극 지지했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연내 가입 특히 양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기 비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 재개 결정을 환영했다. 또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연내 가입과 한미 청소년 교류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추진키로 함에 따라 올해 안에 재미교포 2세 400명, 미국인 100명을 한국내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봉사장학생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범세계적 문제 공동 대처, 다자외교 긴밀 협력 양 정상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주요 분쟁지역에서 평화 회복 및 재건복구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의 성과를 평가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국제연대, 평화유지군(PKO) 활동,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환경, 초국가적 범죄 및 전염병 퇴치, 인권·민주주의 증진 등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다자외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