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정 위원장이 최근 박 비대위원장을 두고 "화려한 생일잔치를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 같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 비대위원장 치마 밑으로 숨어드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을 두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 상임고문은 "예전에는 (정 위원장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이 좀 이상해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상임고문은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정일 사망에 대한) 국회 조문단 구성 거절은 명쾌하게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의 대북 정책은 강할 때는 강하고 유연할 때는 더 유연하게 하겠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나선다면 북한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번 안보정국이 내년 양대선거에서 박 비대위원장에게 유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안철수 원장하고 박근혜 위원장하고 자꾸 비교가 되는데, 안보라든가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박 위원장께 아무래도 국민들이 기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친박계 용퇴론을 두고는 "용퇴하는 것이 더 명예스러울 수 있다. 다선 의원들이 한번 생각을 바꾸면 한나라당과 박근혜 위원장 더 도와줄 수 있고 자기 자신도 명예를 찾을 수 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아마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