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은 남성, 여성 불문하고 애인이 자신의 술 취한 자태를 보면 평소의 모습과 판이하게 달라 충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22일 ∼ 27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데이트시 평소 드러내지 않는 모습 중 애인이 알면 기절할 것 같은 본인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5.2%와 여성의 45.1%가 ‘술 취한 모습’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는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의 가식없는 모습’(남 20.9%, 여 18.0%)이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부모와의 껄끄러운 관계’(17.5%)와 ‘각종 잔병치레’(14.0%), ‘직장생활 모습’(7.0%) 등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여성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에서의 모습’(12.2%), ‘직장생활 모습’(9.0%) 및 ‘부모와의 껄끄러운 관계’(8.1%) 등을 숨겨진 진실로 꼽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술 취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애인이 놀랄 것이라고 답한 비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0% 정도 높다는 점이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술을 마시면 남녀 불문하고 자태가 흐트러지기 쉽다”라며 “남성의 술 취한 모습은 자주 접할 수 있고 사회 인식 상 덜 충격적이지만, 여성의 경우는 평소 모습에서 유추하기도 힘들고 성 관념상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라고 설명했다. 남친에게 절대 비밀, 1위 ‘연애경력’-2위는? “애인에게 절대 비밀로 유지하고 싶은 본인의 ‘불편한 과거 진실’”로는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연애경력’(남 55.0%, 여 56.8%)을 꼽았고,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학교 성적표’(20.5%)가 ‘어릴 때 사진’(17.1%)보다 앞서나, 여성은 반대로 ‘어릴 때 사진’(21.8%)이 먼저이고 ‘학교 성적표’(13.1%)가 그 뒤를 이었다. 애인이 집 방문시 男‘가족 입단속’-女‘방’ 챙긴다 ‘애인이 집에 찾아올 경우 최우선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가족들 입단속’(27.1%)을 첫손에 꼽았으나, 여성은 ‘본인 방’(42.5%)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외 남성은 ‘거실’(23.3%) - ‘본인 방’(22.5%) - ‘음식’(19.4%)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가족들 입단속’(21.3%) - ‘거실’(17.0%) - ‘음식’(12.1%) 등의 순서이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매니저는 “남성들은 평소 여성보다 삐뚤어진 행동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연인 앞에서 불필요한 험담을 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준다”라며 “여성들은 아무래도 가지런하게 정리정돈 된 상태로 연인을 맞으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