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도입 예정인 정부정책 중 미혼 남성들은 소규모 주택 공급 확대를 가장 반기고, 여성은 영유아 무상보육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2일 ∼ 7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부 정책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영유아 무상보육’(남 33.1%, 여 38.6%)과 ‘소규모 주택 공급 확대’(남 37.8%, 여 21.7%), ‘양극화 해소’(남 23.6%, 여 28.4%) 등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는데, 남성은 ‘소규모주택 공급확대’가 ‘영유아 무상보육’과 ‘양극화 해소’ 등에 우선했고, 여성은 ‘영유아 무상보육’에 대한 관심이 ‘양극화 해소’와 ‘소규모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정책에 앞선 것. [예비 신랑신부가 고대하는 소식? ‘집값하락’] ‘결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금년 가장 희망적인 사회 여건 변화’로는 ‘집값 하락’(남 30.7%, 여 33.9%)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정부 복지정책 강화’(25.6%), ‘물가하락’(17.3%), ‘양대 선거에 따른 친서민 의식 증대’(15.4%), ‘공정사회 진전’(7.2%) 등이 차지했고, 여성은 ‘집값하락’에 이어 ‘물가하락’(19.3%), ‘정부 복지정책 강화’(16.9%), ‘공정사회 진전’(13.4%), ‘양대 선거에 따른 친서민 의식 증대(11.4%) 등을 들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에게는 집장만이나 결혼 후의 자녀 부양 등이 가장 큰 부담요인이다”라며 “이와 관련된 정책이나 사회여건 변화 등에 따라 결혼초기 삶의 질이 크게 좌우되므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미혼들, 금년 결혼하는데 최대 악재는?] 반대로 ‘금년 결혼을 하는 데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 주변 환경 요인’에 대해서는 ‘경기위축’(남 27.6%, 여 26.4%)과 ‘전세값 상승’(남 22.8%), 여 21.3%) 등을 남녀 똑같이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경기하락에 따른 임금억제’(18.4%)와 ‘직장 분위기 경직에 따른 시간적 여유 감소’(14.7%), ‘실업률 증가’(9.2%)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흑룡의 해 결혼증가에 따른 부작용’(19.9%)과 ‘경기하락에 따른 임금억제’(14.6%), ‘직장 분위기 경직에 따른 시간적 여유 감소’(9.2%) 등을 결혼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전망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결혼준비 자체만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데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하여 예비 신랑신부들의 불안감이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