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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기퍼즈의 아름다운 퇴장과 곽노현 복귀

너무 대비되는 두 정치인의 진퇴는...

 
미국 애리조나 주 출신의 3선 여성 하원의원 가브리엘 기퍼즈가 26일 하원의원직을 사임했다. 1년 전 지역구 행사에 참석했다가 괴한이 쏜 총탄에 머리 관통상을 입은 그녀는 눈물겨운 투병 끝에 의식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다. 그녀는 그러나 자신의 불완전한 건강상태가 의정활동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칠까 고심한 끝에 스스로 의원직을 사임했다.

그녀가 정든 의회를 떠나던 날 하원 의사당은 감동과 눈물의 바다로 변했다. 민주당 소속 동료의원 스태니 호이어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 하원의 탁월한 딸”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이날 아침 하원에 도착하자 모든 의원들이 그녀를 둘러쌌다. 일부 의원들은 그녀의 손을 잡고 놓지 못했으며 더러는 뺨에 키스도 했다. 기퍼즈와 가장 절친한 플로리다 출신의 공화당 소속 동료 여성의원 데비 웨저먼 슐츠는 기퍼즈를 얼싸안고 줄곧 그를 부축했다.

어머니 글로리아 여사와 우주인 남편 마크 켈리는 방청석에서 기퍼즈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날 의사당에는 거의 모든 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의 원내 총무 낸시 펠로시 의원은 고별사에서 “이 의사당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가장 영롱한 별”을 보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퍼즈의 용퇴 덕분에 의회는 한층 높아진 존엄을 갖게 되었으며 미국과 의회는 영원히 그녀를 기릴 것”이라고 울먹였다. 버지니아 출신 공화당 의원 에릭 캔터는 “오늘의 작별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며 우리는 기퍼즈의 새로운 미래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위원들이 기퍼즈에게 다가가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기퍼즈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화답했다.

1년 전 애리조나 주 턱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죽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이 때 기퍼즈 의원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수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 이 사건은 당파싸움으로 여념이 없던 미국 정계에 경종을 울렸다. 문명에 대한 야만적 도전에 너무나 무심했다는 자각이 미 정계를 흔들었다.

기퍼즈는 자신의 마지막 법안으로 불법 입국자와 마약 밀수를 단속하기 위한 ‘국경보안법’을 제출했다. 그녀가 마지막 표결권을 행사한 이 법안은 그녀가 사임하던 날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상원도 조속한 통과를 약속했다. 이 법 덕분에 미 국토안보부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밀수되는 마약을 더욱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기퍼즈는 동료 여성의원 슐츠가 대독한 사임사를 통해 "나는 지난 1년 동안 강력한 미국을 만드는 곳이 어디이며 가장 악랄한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가치를 보존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기퍼즈는 ”혼신의 노력으로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서 의회에 돌아오겠다”는 말로 작별인사를 마감했다. 기퍼즈가 하원의장 존 베너에게 다가가 사직서를 제출하자 베너는 그녀를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일부 방송이 생중계한 기퍼즈의 고별식은 모든 미국인들을 감동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제는 정쟁을 중단하고 문명에 대한 도전에 초당적 대처를 할 때가 되었다는 공감으로 의사당은 숙연해졌다.

기퍼즈의 아름다운 퇴장은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었다. 의원들은 기퍼즈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무슨 용기인가? 공직자의 윤리와 책무를 고수하려는 맑은 영혼의 결단을 내린 용기이다. 기퍼즈는 사실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의원직을 사임할 결격사유가 없다. 그럼에도 그는 사임했다. 다소 어눌해진 말투로 의정을 수행하는 자체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기퍼즈의 결단은 선거법 위반으로 3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고도 서울시 교육감 자리에 복귀한 곽노현의 처신과 대조된다. 그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역으로 해석하면 그는 최종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때까지는 죄인이다.

역겹기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처신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보좌관들이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뿌린 사건이 터져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국회의장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 1972년 워터게이트 도청사건으로 기소된 닉슨은 “나를 사랑한 사람은 물론이고 나를 증오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표시하며 대통령직을 사임한다”는 하야성명을 남기고 퇴임했다. 그는 그 후 9권의 회고록을 집필하여 미국의 미래를 위한 아낌없는 충고를 남겼다. 닉슨의 정치인생은 오히려 퇴임 후에 더욱 빛을 발했으며 그 덕분에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정치인의 진퇴에는 엄격한 도덕률이 수반된다. 곽노현과 박희태가 기퍼즈의 퇴장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궁금하다. 혹시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했다면 한국의 정치미래는 암담하다. 조홍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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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 날(4월7일)에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총선 D-8일인 오늘(4월7일)이 보건의 날인데 코로나19로 정부 기념행사가 연기 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오히려 ‘1주일을 보건의 날 기념 건강주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보건 관련 행사를 벌여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보건의식에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 기회에 전 국민이 손 씻기 등 깨끗한 위생생활을 습관화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 시키는 행위들을 반성하고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인터뷰 하는 허경영 대표> 허대표는 “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했다. 허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유튜브 공개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수시로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8세 이상 국민들에게 1억원씩 지급’하는 공약이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과반수 151석 이상을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몰아 달라고 했다. <허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심히 경청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당원들> 김동주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가 인간의 끝임 없는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을 보호하라.이은혜 (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의 의료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라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역관리의 기본 원칙은 ‘해외 유입 차단’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7차례 권고를 무시한 채 소위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였고 이제는 거꾸로 중국의 33개 성(省)과 시(市), 그리고 18개 자치구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한국인 입국 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를 선두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애초에 중국발 입국을 막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유럽발 입국을 차단할 명분이 없다. 궁여지책으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로서 코로나바이러스-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시행한 첫날인 22일 입국한 1,442명 중에 무려 152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고, 23일 신규 확진자의 21.9%가 유럽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며, 이는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박능후 장관 말대로 문 열어놓고 모기 잡겠다는 것인데 온 국민이 모기에 왕창 뜯겨서 죽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