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이정배)에서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중외공원 민속박물관에서 "2012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 잔치로 진행된다. 정원대보름은 다른말 ‘상원(上元)’,원석절(元夕節), 원야(元夜)라고 하며,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설날만큼 비중이 큰 중요한 날로 전통곡물인 잡곡으로 만든 오곡밥을 먹고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의 정신을 담아 지역공동체의 번영과 화합을 염원하고, 기원마당, 놀이마당, 나눔마당, 대동마당 크게 4마당으로 진행된다. 기원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의 제의적(祭儀的) 의미를 되살려, 광산농악의 박진감 넘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임진년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개막식과 당산제를 거행한다. 놀이마당에서는 생동하는 봄의 도래를 염원하는 뜻에서 민속놀이와 각종 공연 등 흥겨운 잔치로 꾸며지며, 옛 민속놀이인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줄넘기 등이 경연 형태로 진행된다. 나눔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에 걸맞은 민속들로 채워진다. 토정비결 보기, 연 만들기, 액땜을 위한 삼재부 찍기, 용 문양 찍기 등을 체험해본다. 대동마당에서는 1920년대까지 광주천변 백사장에서 열리던 줄다리기를 재현하는 "빛고을 대동줄다리기"와 어린이들만의 "영차영차 작은 줄다리기"도 열린다. 이외에도 박물관이 준비한 주먹밥과 음료를 시민 모두가 나눠먹는 "모꼬지" 행사와 임진년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달집태우기"를 통해 달집이 타오르는 동안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비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월에도 임진년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고 조상전래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