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강민경기자] 서울시는 눈으로 먹는 전시회 ‘맛있는 미술, Art&Cook’展이 꿈의숲 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오는 3월 18일까지, 라틴대표작가들의 남미미술 전시회 ‘숲속의 생명’展이 ‘드림갤러리’에서 오는 2월21일부터 4월29일까지 열린다. 우선 ‘맛있는 미술, Art&Cook’展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이미 한차례 열렸던 전시회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에 서울 동북부지역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앵콜 전시를 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18명이 참여했으며, ‘쿠키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일상에서 만나는 흔한 음식들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김문영은 고기로 만든 세계지도와 닭다리로 만들어진 구두를 통해 우리가 즐겨먹는 ‘고기’도 하나의 살아있었던 생명체임을 환기 시키는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 한선경은 예술작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는데, 이번 ‘예술가표 선경이빵’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선경이빵이라는 형태로 제작하여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고, 느끼고자 했다. 또한 서울시 각 구청과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문화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과 ‘저소득가정’ 500명을 초청하여 문화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꿈의 숲 아트센터 내 드림갤러리에서는 도심 속 자연에서 느끼는 남미미술의 열정과 그 속에서 찾는 자연의 따뜻한 감성을 주제로 남미 대표작가들의 ‘숲속의 생명’展이 오는 2월21일부터 4월 29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는 에콰도르 출신 모니타 사르미엔토 카스틸로(Monica Sarmiento Castillo),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나 누네스(Cristina Núñez), 페르난도 또레스 세바요스(Fernando Torres CEVALLOS), 씨네시오 꾸에따라 메네시아(Sinecio Cuetara Menecia)등의 남미대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모니타 사르미엔토 카스틸로는 인생과 자연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주제로 작품을 엮어나가는데 나무, 풍경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에 대한 경의감과 함께 점차 심하게 훼손 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포함하여 그의 그림 속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크리스티나는 생활에서 보여지고 느껴지는 것들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특히 꽃과 정물의 표현에 있어서, 개성적인 색감과 독특한 붓터치의 조화는 크리스티나 그림의 특징으로 부드러움과 대비를 이루는 강렬함이 조화를 이루며 라틴 특유의 다양하고 풍부한 색감이 특징이다. 페르난도 또레스 세바요스는 지상의 것과 초자연적인 것의 공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방법으로 표현되어지는 또레스의 작품은 은은한 색감과, 남성적이면서 강렬한 구성의 절묘한 조화로 라틴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씨네시오 꾸에따라 메네시아는 상상속의 도시의 모습들은 카드처럼 파사드들로 구성하는 것을 특징으로 쿠바의 피나 델 리오 도심 풍경과 아바나, 마탄사스의 혼합된 건축물들의 모습을 나타낸다.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상상속의 시적 감성으로 가득한 파사드의 표현은 쿠바의 허물어진 도시가 수많은 방식으로 재구성된 모습들을 연상케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층 더 봄을 재촉하는 북서울꿈의숲 공원의 이색 전시회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