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가성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씨는 "그러나 검찰은 대가성이라고 우리를 몰아세웠다"며 "서청원 대표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 일절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회유설을 주장했다. 김씨는 양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친박연대측에 거액을 건넨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었다. 그는 이어 "형을 살리지 않겠다고도 말했다"며 "가족 전체를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무런 상관이 없는 큰 동생을 조사했다. 저희 사위까지 하루종일 조사했다"며 "이것이 검찰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강압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담당 검사로부터 (양정례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수십번도 넘게 강요 당했다"며 "수사 녹음 테이프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개인적 지병, 남편에 알려" 모욕수사 주장 양정례 당선자 또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제가 검찰에 조사 받으며 저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취급 받고 싶었지만 31살 여성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그는 "개인적인 지병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이를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며 "그 때문에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인 우리 부부가 이혼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검찰이 나에게 "이런 병을 갖고있다는 것을 남편도 알고 있나, 알고서도 결혼 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검찰의 모욕수사를 주장했다. 또한 "지난 5월 1일 저희 어머니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한 수사관이 피의자 신분도 아닌 나에게 오더니 "수갑 한 번 차 보겠냐"고 말했고, 다른 검사는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말했다"며 "이 일은 나중에 담당 검사와 수사관으로부터 사과받은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 검찰 수사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 한편 홍사덕 위원장은 지난 8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딸의 공천대가로 서청원 대표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하면 모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검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홍 위원장은 "친박연대는 어제 김순애씨로부터 담당검사가 직접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증언을 듣고 오늘 비대위를 열어 앞으로 모든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친박연대는 검찰 소환에 모두 응했지만 이것으로 검찰이 무슨수를 써서라도 서청원 대표를 엮어넣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이 수사에 임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