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5000명 사망 1만명 부상" AP, 로이터통신은 미 지질연구소(USGS) 발표를 인용, 이날 오후 2시28분쯤(현지시간) 청두 북서쪽 95km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은 지하 10km 지점으로 확인됐다. 통신들은 강진에 이어 규모 6.0, 5.4 등의 여진도 뒤따랐다고 전했다. 지진 여파로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에서만 5000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의 한 중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 4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지진 발생 7분후 베이징, 규모 3.9 여진" 발생 또 충칭(重慶)시 량핑(梁平)현의 한 초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어린이 4명 등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매몰됐다. 인근 간쑤(甘肅)성에서도 10명이 사망하고 14명이 크게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진앙지 부근의 충칭(인구 3200만명), 청두(1100만명)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 주택,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커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발생 7분 후 베이징에서도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상하이(上海), 장시(江西)성, 후난(湖南)성, 윈난(雲南)성, 네이멍구(內蒙古) 등 중국 전역과 홍콩, 대만, 태국 방콕에서까지 지진이 감지됐다. "도로 붕괴 교통 마비, 전화 불통, 공항 폐쇄" 쓰촨성에서는 간선도로가 붕괴돼 교통이 마비됐으며 청두를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가 불통됐고, 청두공항이 폐쇄돼 항공기가 무더기 회항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7.6으로 전했던 신화통신도 이후 국가 지진국 발표를 인용, 규모를 7.8로 수정 보도했다. 규모 7.8은 1976년 탕샨 지역을 강타한 최악의 지진과 같다. 한편 이번 강진은 인접국인 대만의 타이베이와 베트남의 하노이 등지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