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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양원석 칼럼] 청계천을 다시 파헤친다고?

박원순 위에 있는 또 다른 朴

 
▲ 청계천을 둘러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현재 청계천은 거대한 어항이다”(박원순 서울시장)

청계천은 바닥과 양 옆이 모두 콘트리트라 홍수가 와도 수위를 조절할 수 없다. 수위와 수량, 유속이 빠르게 증가하면 작년 광화문 침수와 같은 대규모 도심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청계천 ‘재복원’을 결정한 박원순 서을시장의 기본 인식은 이렇다.

한마디로 청계천은 복원 당시 설계가 잘못돼 하천의 기본 기능인 홍수조절 기능을 잃었고, 유지비만 한해 수십억이 넘게 드는 무늬만 자연하천인 ‘짝통’이라는 것.
 
▲ 박창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그런데 박 시장의 이런 주장을 마주하다 보면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다.

박 교수는 교육자보다는 이른바 "시민운동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4대강 반대론자로 지난달 말에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박 교수에 대한 박 시장의 신뢰는 상당하다. 청계천 재복원과 관련돼 청계천의 위험을 지적하는 박 교수의 의견을 듣는 박 시장은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신뢰한다는 반응을 표현해냈다.

그런 박 시장이 박 교수와 같은 표현을 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청계천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거대한 어항”이라는 박 시장의 표현은 지난달 28일 박 교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말과 너무도 비슷하다.

“청계천 밑으로는 조금만 파면 전부 다 콘크리트로 거대한 어항을 쭉 만들어놓았다는 거지요”(박창근 관동대 교수, 2월 2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박 교수가 박 시장의 시정에 영향을 미친 건 "청계천 재복원"만이 아니다. 박 교수는 지난달 박 시장의 일본방문에 동행해 도쿄 도심 지하의 대심도터널을 함께 살펴봤다.

당시 박 시장은 “토목형 예산은 절감하더라도 도시안전 인프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도쿄도 오랜 시간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이 잘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심도터널 건설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울의 치수대책으로서 적절한지는 전문가와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슬쩍 한 발 비켜섰다.

박 시장과 터널을 둘러 본 박 교수는 “8천5백억원의 돈을 쓸 필요 없다. 하수관거 확장만으로도 방재가 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미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대심도터널 건설계획을 발표한 박 시장이 이처럼 결정을 머뭇거리자 주변에서는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 시장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박 교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문제는 박 시장이 박 교수의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박 교수의 오류가 박 시장에게 그대로 전해져 정책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미 그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박 시장이 청계천을 두고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거대한 어항”이라고 정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박 교수는 청계천 밑에 깔린 진흙성분의 ‘벤토나이트’를 콘크리트로 오해했다. 그 결과 박 교수 눈에 비친 청계천은 사방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거대한 어항이 됐고 이런 시각은 그대로 박 시장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청계천 지하에 조성된 벤토나이트는 점토(진흙)질의 천연 광물질로 댐 하부나 지하구조물의 방수제로 쓰인다. 최근에는 그 안에 포함된 천연 미네랄성분이 인체에 유익하다고 알려지면서 비누나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청계천은 그 주위로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전형적인 도심형 하천이다. 따라서 주변 방수는 필수적이다. 청계천을 복원하던 서울시는 생태복원과 방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맞추기 위해 청계천 바닥을 천연 광물질인 벤토나이트로 처리한 것이다.

홍수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다.

박 교수는 대심도터널 공사를 반대하면서 8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쓰지 않아도 도심 하수관거 설계변경과 정비만으로도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계천 문제에 있어서는 상류 폭이 하류보다 좁아 수위 상승이 빨라지고 이 때문에 광화문 침수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박 교수가 잘못된 정보를 고집한다는 지적도 있다. 청계천 복원 당시 사업을 총괄했던 양윤재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청계천은 200년 주기로 설계됐다. 오히려 청계천이 있어 광화문 침수 피해를 줄였다”고 반박했다.

"청계천 상류가 50년 주기로 설계됐다"는 박 교수의 주장은 정보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박 교수가 청계천 ‘짝통 복원’의 근거 중 하나로 내세우는 청계천 수원지 단절문제에 있어서도 이견이 있다.

박 교수는 "청계천이 수원지와 단절돼 한해 80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 전기모터로 한강물을 강제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면서 "자연하천으로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원지와 연결해 수량을 늘리면 유지비도 적게 들고 자연하천으로의 복원도 이뤄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양 석좌교수의 반응은 “뭘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양 교수는 “청계천 복원 당시 주변 물길을 모두 조사했다. 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교수의 주장처럼 임기 내 성과를 보이기 위해 졸속으로 복원한 것이 아니라 끌어들일 만한 물길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 양 교수는 “(자연적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진보진영에서) 자연스럽게 물을 담아야 된다는 주장은 오해도 이만저만한 오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짝퉁, 짝퉁 그러는데 그러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청계천 재복원과 관련된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해선 검증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청계천은 물론 대심도터널 건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박 교수를 대하는 박 시장의 태도다. 박 시장은 시민단체의 의견이라면 무조건 ‘선’이고 신뢰할 수 있다는 맹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청계천 재복원도 그렇다. 가까운 진보진영 전문가들에 둘러싸여 한나절 답사만으로 "재복원"을 결정해버렸다.

청계천 재복원에 대해선 “뜬금없다”, “멀쩡한 곳 땅을 왜 다시 파려 하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계천 재복원에 몇 백 억원을 들일 만큼 서울시가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는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이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면 "박원순 시장의 재복원" 결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만이 아니라 반대하는 이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인 뒤 결정해야 할 일이다.

박 시장은 작년 서울시장 선거당시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소통과 토론, 그리고 검증’을 누누이 강조했다. 취임 직후에도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데 유독 이른바 "일부 시민단체 전문가"와는 "소통"만 하고 "토론과 검증"은 발로 걷어차 버렸다. "진영의식"의 발로로 보이는데, 그 폐해로 손해보는 것은 애꿎은 서울시민의 세금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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