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0일 이-박 회동에서 박 전 대표가 "5월말까지 (복당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와 관련, 친박계들의 움직임이 "집단탈당"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행위로 비쳐지고 있다. 공성진 "박근혜 힘 인정, 강재섭 사퇴" 공성진 의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결국 이 문제(복당)는 정치적 타결 밖에 없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가지고 계신 국민적지지와 4,50명의 당내외 의원들이 계시지 않냐, 이 힘을 인정한다면 결국 같이 박 대표와 함께 당을 끌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복당 문제를 정치적으로 타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 의원은 "다만 그 시기가 현 지도부가 할 것이냐, 아니면 7월 3일 이후에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가 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강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왜냐하면 복당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잘못 했소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꼴이 되기 때문에 사표를 내야 되는 거다. 해산이 될 수 밖에 없는 거다"라며 강 대표 퇴진론을 거론했다. 이대통령, "7월 전당대회 복당 가능" 언급 공 의원은 "대통령께서(회동에서) 7월 전당대회 이전에라도 복당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을 하지 않으셨냐"며 "그렇다면 양립 내지 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복당 허용과 동시에 도의적 책임 혹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는 것"이라고 강 대표 퇴진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복당을 허용하기로 당 수뇌부가 결정했다면 선별이나 일괄과 같은 그런 윤리적 잣대를 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복당 원하는 사람들 다 받아서 그 안에 법률적 책임으로 나갈 사람이 있지 않겠냐"고 친박 일괄복당 허용 여부에 대한 방법도 제시했다. 공 의원은 선별 복당과 관련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어디 있느냐, 없다"고 강조하며 전원 복당론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 책임론 강조, "일부 수석 교체 불가피" 주장 공 의원은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권 초기에는 정부에 대한 위엄이 사회에 진동을 해야 된다"며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대통령의 권위가 국민들에게 크게 다가와야 되는데 지금 그런 상황이 아무리 눈뜨고 봐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상황을 전개시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라며 "이제 한 70여일 지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것만 보더라도 일부 수석들의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교체론을 주장했다. 공 의원은 "내각의 문제에 있어서도 쇠고기나 한미FTA가 진행이 되지만 법률적 책임을 지을 사람은 또 지워야 되겠고 능력의 한계가 있는 사람은 능력의 한계가 있는대로 읍참마속도 해야 되겠다"라며 문책론을 강조했다. 대통령 지지도 하락, "근본 원인 잘못된 인사" 한편 강재섭 대표는 오는 16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 최고위원회의 차원의 논의를 거쳐 "당 차원의 쇄신안"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적 쇄신론 제기를 두고는 고심 중이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의원들 중 상당수가 "대통령 지지도 하락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인사"라고 보는 견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 복원을 통한 여권 내부의 단합도 선결 과제로 당내에는 갈등이 계속된다면 공멸의 길로 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적지 않다. 어렵게 성사된 이-박 회동이 복당 문제로 성과없이 끝나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