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새누리당은 3% 포인트 오른 반면, 민통당은 7% 포인트 정도 떨어져 격차가 두 자릿수로 크게 벌어졌다. 민통-통진 양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새누리당에 2% 포인트 뒤지는 상황이다.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능력과 경력’이라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다. ‘도덕성’, ‘이념과 공약’이 뒤를 이었습니다. 후보의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이번 총선은 ‘인물 싸움’으로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민통당과 통진당의 양당 후보 단일화에 대한 평가는 열흘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골고루 조금씩 올랐다. 한편, 영남 지역에선 응답자 중 29.8%가 새누리당 후보에게, 17.3%가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를 뽑았다는 응답이 49.7%인 것을 보면 20%가 줄어든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진행했다. 전국은 성인 남녀 1천5백 명을 표본으로 해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5% 포인트이며, 영남 지역은 부산과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오창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