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둑 무너져 "주민 3만명 긴급 대피" 산사태가 강을 막아 생긴 거대한 자연호수의 둑이 무너져 광위안시 칭촨현 주민 3만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한 해발 2천 미터에 위치한 베이촨현에도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이곳은 이미 주민 2만 명의 절반 이상이 산사태로 매몰돼 마을 전체는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눌 겨를도 없이 이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 쓰촨성 일대에서 이번 지진으로 생긴 대형 자연 호수는 18개로 대부분 이달 안에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하류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한국 119 구조대 "중국 화학공장 구조활동" 한편 중국 현지로 파견된 한국 119 구조대는 중국 쓰촨성의 대형 화학공장에서 이틀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부실한 건물 구조와 유독가스 유출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광복 119 구조대 소방교는 "지금 안에 구조물이 다 무너져 카메라 지지봉하고 카메라 얇은 내시경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그것조차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촘촘하게 무너져 있습니다"며 참혹한 현장 소식을 전했다. 무너진 건물 대부분이 벽돌과 시멘트로만 돼 있고 그물망 역할을 하는 철근이 없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더 큰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접근 불가능, "생존자 나올 가능성은 희박" 한 화학공장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150만 톤의 맹독성 암모니아 가스를 저장하고 있던 탱크에서 가스가 유출돼 아직도 특수 보호 장구 없이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서갑규 119 구조대 소방위는 "지금 저희 탐지기가 탐지 가능한 농도인 120ppm을 넘어서 탐지가 됩니다. 그 농도만으로도 여기 사람이 있다면 수분에서 수시간 내 바로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농도입니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조대는 이 화학 공장에서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대는 이곳에서 시신을 최대한 수습한 후 잉화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