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강민경기자] 4·11 총선이 D-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 Vs 보수’의 대결뿐만 아니라 ‘기독교 Vs 불교’의 대결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 Vs 통합민주당’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면, ‘기독자유당 vs 불교연합당’이 불교와 기독교의 대결이다. 특히, 기존 유권자들은 종교를 앞세운 ‘기독교 vs 불교’라는 프레임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일 전광훈 기독자유당 고문은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이번 총선에서 목표 의석인 5석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며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사람이 6.7%, 지지의사를 밝힌 사람이 10.3%”라고 밝혔다. 불교연합당의 대표인 장주 스님(속명인 오재열로 불교연합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은 MBC ‘100분 토론’에 참여해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분야에 진출해 내수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면 강력히 규제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금융 지원, 운영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교연합당 관계자는 “지지율은 기독자유당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결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서 “불교 신자들의 결집으로 4·11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교의 진리를 내세워 독특한 공약과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두 당의 대결의 승리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