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송일국의 어머니로 더 유명한 김 당선자는 2008년 18대 총선 때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 당선자는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3대, 6대)의 딸로 "부녀(父女) 국회의원" 1호가 됐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부녀 재선의원" 1호까지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 선거운동 초반부터 4선 의원 출신인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를 맞아 여론조사 등에서 우세를 이어왔다. 그 원동력으로 당의 지지와 아들 송일국의 도움이 손꼽히고 있다. |
김 당선자를 전략 공천한 새누리당도 지난달 29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첫 선거운동으로 송파병을 찾는 등 지원에 힘을 쏟았다. 김 당선자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서울 종로에 처음 출마했지만 첫술에 배부를 리 없었다. 그는 16·17대 총선 때도 잇따라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1996년 선거구가 생긴 이래 야권 후보가 줄곧 당선됐던 서울 송파병에서 당선됐다는 사실과 김 당선자 자신이 지역구 도전 3전 4기 만에 이룬 승리라 그 가치가 남다르다. 윤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