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강민경기자] 연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하철 00남, 00녀가 올라온다. 지하철에서 상식 밖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명 "개념없다"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수도권 지하철인 분당선 객실 한가운데 휴지가 덮인 배설물 사진이 올라왔고, 3월 26일에는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성이 이를 제지하는 남성에게 맥주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하철은 요즘 말 그대로 범죄, 사고뭉치도 모자라 "난장판"의 모습들이다. 직장인 김상태(남,39세)씨는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불쾌한 모습을 보게 되면 더 스트레스 받아요"라고 말한다. 주부 이성순(여,42세)씨는 "아이들이 배울까봐 두렵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없이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과 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항상 더 조심하게 된다"고 말하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다. 이처럼, 지하철은 완전히 "민폐"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공공장소인 지하철이 성추행, 소매치기부터 오물투척, 취객들의 난동 등 온갖 추태로 얼룩져 있다. 하지만, 처벌되는 사건이나 경범죄가 얼마나 될까? 오히려 "단속인원부족", "단속의 어려움"을 이유로 단속되지 않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흡연, 소란, 오물 투척 등과 같은 경범죄(행정범)는 총 166건 가운데 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단속되더라도 경범죄에 그쳐 범칙금 3만원 또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이용하게 되는 지하철에 00녀, 00남 등이 등장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규정과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