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식 개장에 앞서 개막식․전야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과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정당대표,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기업 CEO 등 국내외 24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세계박람회 사상 최초로 바다 위에서 열리는 개막·전야제 행사는 여수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의 취지를 살려 해상관련 공연 및 퍼포먼스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 세계 104개국을 비롯해 UN 등 10개의 국제기구, 23개의 한국의 지자체와 기업들이 참가하는 여수박람회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대장정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여수를 새기게 할 것이다. 스카이타워에 설치된 대형 파이프오르간의 뱃고동 소리로 시작된 개막·전야제 공연은 4부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됐다. |
더불어 박람회장 앞 오동도 주변 바다에는 범선과 요트, 전통선 등 수십 척의 선박이 선상 퍼레이드를 연출하고, 워터스크린 디오(The-O)에서는 생명과 상상, 위대함과 흥겨움의 바다를 표현한 영상 콘텐츠가 펼쳐졌다. 공식행사인 2부에서는 ‘함께하는 바다’로 명창 안숙선과 무용단 40명이 ‘비나리’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11미터 높이의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어 3부에는 가수 아이유가 등장해 엑스포 주제가를 불렀고, 한류열풍의 선두주자 2NE1, 빅뱅의 등장으로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해 K-POP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합창단 30명와 해상쇼 주제곡인 ‘꽃피는 바다’를 열창했다. 개회식 환영사에서 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3개월간 한국 남해안의 중심인 이곳에서 펼쳐지는 전 세계인의 축제”라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젼을 ‘해양’에서 찾고, 바다의 소중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모든 관람자에게 흥미 있게 보여줄 전시관과 문화 예술 공연으로 즐겁고 빛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여수 박람회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수많은 한국인과 전 세계인들의 바다와 연안에 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이며,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기억할 만한 축제가 되리라 확신 한다”고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개막·전야제는 하이라이트는 단연 빅오(Big-O)쇼였다. 지름 40여m의 거대한 원 안에 하얀 물줄기를 뿌려 ‘워터 스크린’을 만든 후 그 위에 조명과 레이저를 쏴 영상을 선보여, 빛과 물과 불의 화려한 조화로 관람객들의 넋을 잃게 했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12일 오전 9시 공식 개장을 갖고,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박람회는 빅오,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 특화시설과 더불어 76여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졌으며, 대형 해양 무대 빅오 등 곳곳에서 총 80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