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1일 대선 출마를 두고 뜸을 들이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그러다가 김 빠진 맥주가 되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는 잊을 만하면 또 나타나고, 잊을 만하면 또 나타나고 한다. 꼭 알아야 할 것은 맥주를 따놓고 오래두면 김이 빠져서 못 먹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7인회" 논란에 대해서는 "MB 6인회를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분들이 지금 다 어떻게 됐나. 고령이신 분들인데 지금 감옥에 가계신 분들도 있고 감옥에 가려고 대기 중인 분들도 계신다"며 "7인회가 그렇게 되진 않으실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 7인회 분들도 새로운 시대에 희망을 주는 분들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표에게 필요한 건 2030젊은이들"이라며 "희망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박근혜 대표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옛날 분들만 곁에 있다면 새로운 희망이 보이지 않잖나"라고 반문했다. 국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처리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이게 제대로 작동되려면 국회의원만으로는 안 된다. 외부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며 " 자기들이 자기들 스스로를 어떻게 못한다. 통합진보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격 하다는 사람들이 발견됐으면 당연히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오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분은 어떤 분들의 소리를 듣고 그런 말씀을 하신 건지 저는 상당히 의심스럽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사실이라면 그분의 역사의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권순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