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는 금년 들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집단대출 연체율 상승은 신규아파트 입주관련 분쟁 등에 주로 기인하므로 앞으로 분양회사와 입주예정자간의 갈등이 점차 조정되어 감에 따라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하였다. 다만 신용대출 연체율의 경우 경기부진 장기화시 저신용자 및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저소득·저신용층을 대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새희망홀씨대출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도덕적 해이 등으로 인한 대출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부 참석자는 아직까지는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큰 문제가 없으나 내수부진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중소기업 업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이달말부터 시행되는 원화예대율 규제와 관련하여 은행장들은 동 방침이 공표(09.12월)된 이후 시장성 수신 축소, 예수금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미 원화예대율이 규제비율(100%) 이내로 관리되고 있어 향후 은행 대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