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3명, 부상자 200여 명 잠정 집계" 일본의 TBS는 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현재 휴양지 여관 등에서 머물던 투숙객 일부가 산사태 등으로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서북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서 규모 6.8의 지진 이후 1년 만으로 로이터 통신은 이번 지진규모가 6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95년 "고베 대지진"(규모 7.3)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방송들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관련 속보를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지역에 자위대를 보내기로 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칸센 열차 중단, 고속도로 통해금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도쿄에서 북쪽으로 500 km 떨어진 이와테현 지하 10km에서 첫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까지 진도 5.0이상, 13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신칸센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미야기현내의 고속도로도 통행이 금지됐으며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는 철도 운행도 일시 중지됐다. 또 센다이 지하철도 지진 여파로 한 때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으며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원전 2곳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2원전의 방사능장비 저장조에서 14.8ℓ의 물이 유출됐다고 밝혔으나 외부에서는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도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 아니다" 중국 대지진 발생 이후 아시아 전역이 지진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주말 제주에서 흔들림이 감지된데 이어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10여 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제주도 서쪽 앞바다에서 `중진(中震)`에 속하는 규모 4.2 지진이 발생하자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최근 발생한 지진 횟수는 43회나 된다. 지난 해에는 규모 4.8의 지진이 있었고 78년 홍성 지진 이후 규모 5 이상의 강한 지진도 무려 5번 이나 발생하고 있다. 재난 관측센터, 체계적인 예방 관리 시급 규모 4.2 지진은 중진에 속하며 일본 기상청(JMA) 진도 8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건물 흔들림이 심하고, 불안정하게 놓인 꽃병이 넘어지며 그릇에 담긴 물이 흘러넘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높이고 지역별 재난 관측센터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예방 관리가 시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쓰나미와 2006년 자바 지진 등 주변 섬들에서도 규모 4.9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도에서도 규모 4.9이상의 지진이 발생, 지난 주말 동안에만 아시아에서 무려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감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