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지난 22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다음달 13~17일 당원 직접 투표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대표는 일반 최고위원 4명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맡게 된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로는 천영세 대표와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천대표와 이위원장은 지난 2월 분당 이후 당을 끌어오면서 혁신·재창당 작업을 주도했고, 진보신당과의 연대 등 외연 확대를 강조해 온 점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있지만 천 대표의 경우 참신성이, 이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당 공헌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재선 고지에 오른 권영길·강기갑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 대표를 역임한 권 의원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강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소고기문제등으로 당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김창현 전 사무총장, 정형주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대중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아 대표성을 갖기에 힘겨워 보인다. 한편 이날 민주노동당은 ‘2010년 지방선거 도약’을 내걸고 당 체질 개선에 나서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재창당안을 인준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