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가 SBS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지지율이 오르자 이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듯 했다. 가장 먼저 연설을 발표한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택시운행 했던 것을 언급한 뒤, "택시운전을 하더라도 자격증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같은 무(無)자격자, 무면허자, 무경험자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태호 후보는 "안 교수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 바다에서도 수영할 줄 안다""고 말한 뒤, "아니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어도 한심한 사람이 있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도자는 거친 파도 같은 국민의 분노를 헤쳐나가야한다"며 "안철수는 양식 횟감이라면 저는 거친 바다에서 싸워서 살아남은 자연산 활어 횟감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그는 "노무현의 성지 김해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을 잠재웠고, 부산에서 문풍(문재인 바람)을 잠재웠다"며 "안풍(안철수 바람)도 저 김태호가 잠재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교수가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데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단일화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의 안풍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교수와 대립구도를 세우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안 교수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