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울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김문수, 임태희 후보 등 대선후보들이 5.16 논란 등 공세를 퍼붓자 "깨끗한 승부가 중요하다"고 반발했다.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런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한 뒤 "올림픽과 선거가 다르지 않다"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고, 깨끗한 승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팀이 어려울 때, 피하거나 동료를 비난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힘이 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펼친 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과거와 싸우고,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미래를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무엇보다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부패의 고리를 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 측근비리를 비판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그동안 대선출마 선언이나 TV토론회, 합동연설회에서 `깨끗한 정부"를 언급해왔으나 "부패"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었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 ▲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제주 한라체육관, ▲2일 오후 3시 대전·세종·충북·충남(천안 유관순체육관), ▲6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9일 오후 2시 대구·경북(김천 실내제육관), ▲10일 오후 3시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 ▲16일 오전 11시 인천 도원 실내체육관, ▲18일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 등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후보들은 합동연설회 외에도 3차례 정책토론회와 5차례의 방송토론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