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라면 목표와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을 국민에게 선언을 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구름위에서 좋은 말만 한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바다 위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 원장은 확고한 기반이 없다"며 "한국에서 무소속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적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안 원장에 대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CEO의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국가를 통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CEO는 자신의 이윤추구에 장애가 되면 목을 치고 자신의 마음대로 하면 되지만 국가는 그렇게 간단하게 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CEO의 습성이 몸에 밴 사람들은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안 원장의 CEO 경력을 꼬집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박근혜가 바꾸네"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세운 데 대해선 "박근혜가 바꾼다는 표현이 좋다"면서도 "우선적으로 박 전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정당이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 원내를 운영하는 것을 볼 때 개인적으로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개헌"을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지금 후보들이 다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라의 문제가 엄청나게 산적한 상황에서 개헌은 현 상황과 관계가 전혀 없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임이 아니라서 지금까지의 대통령이 저렇게 되는 줄 아는가"라고 반문한 뒤, "중임제를 실시 안해서 그동안 대통령이 실패했다는 것을 내세운 사람들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기업들을 향해 "우리나라 경제계 사람들의 좋지 않은 폐습은 나는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법을 위반한 뒤 급하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비대해지면 안된다고 흔히들 말하는데 작은 정부라도 정부는 (경제계가 법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강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업에게 신세를 진 측면이 없어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