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박 원내대표가 조금 전인 2시23분에 검찰청으로 출두하러 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변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완고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과 관련해 조사받는 것이 억울하다”면서 “당과 의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고 제 문제로 인해 실종시킬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특검 등 19대 개헌 합의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7부터 다음해인 2008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지난 2010년에는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회장(59·수감 중)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세차례의 소환 통보를 해왔으나 박 원내대표는 모두 불응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이날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안을 처리키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통합당은 필리버스터 제도를 통해 체포안 상정을 저지하고자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너무나 당연한 일로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에 세 번씩이나 불응한 것은 국민과 법을 외면한 처사”라며 “앞으로 사법기관의 법적 절차에 충실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