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 편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도움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렇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개혁의 대상, 쇄신의 대상이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총선 때는 민생을 챙기겠다고 그렇게 약속하더니 지금은 정쟁 소재를 찾는 데 혈안돼있다"며 "야당은 자기들 경선을 하면서 저를 비방하는 데 시간을 다 쓴다"고 거듭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그 시간에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게 옳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리려면 위기에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이라며 "민생의 고통, 서민의 눈물을 외면한 채 과거로만 돌아가려하는 야권연대 세력들에게 결코 우리나라와 국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제주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공항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러분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강정마을을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니라 모두 가고 싶어하는 관광기점이 되도록 크루즈 관광미항으로 확실히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대선승리도 여러분 손에 있다"며 "12월 19일 반드시 승리해서 그 영광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