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들,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 후보의 제주 합동연설회 연설문 전문이다.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의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이 곳에 오기 전에 다른 후보님들과 함께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서 영령들께 참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우리의 현대사, 많은 상처가 있습니다. 분단과 이념투쟁, 혼란과 급속한 성장과정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일, 우리 정치가 해야 할 큰 책무입니다. 저 박근혜,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들,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을 마음으로 안고, 화해와 통합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제 미래로 가야 합니다. 과거와의 화해,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개혁의 대상, 쇄신의 대상이 아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우리 국민의 삶입니다. 민생의 고통, 서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 과거로만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세력에게, 결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저 박근혜, 민생에 집중하고 미래의 길을 열면서 진정으로 아픈 상처를 치유해나가겠습니다.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100%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지 않겠습니까?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제주도, 물도 귀하고, 길도 제대로 없는 섬이었습니다. 그 제주도에 감귤농장이 들어서고, 길이 나고, 관광산업이 개발되면서, 비로소 가난의 숙명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과 제주도에도, 그렇게 미래를 바라보고, 21세기의 감귤나무를 심는 또 다른 해안이 필요합니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함께 가는 새로운 국가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저 박근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되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함께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래서 다음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새로운 틀을 반드시 만들어 놓겠습니다. 여러분,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 저와 함께 열지 않겠습니까? 우리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입니다. 천해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진 제주도가 아시아의 보석에서 세계의 보석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항 인프라의 확충이 중요합니다. 저 박근혜, 최대한 빠르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군복합 관광미항 건설! 우리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치대한 과제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바람과 기대가 무엇인지, 여러분의 우려가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이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니라,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제주의 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미항으로 확실히 키워가겠습니다!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저 박근혜,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아픔을 해결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서 제주발전의 염원, 확실히 해 내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 행복하게 만들려면 정치가 정말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어떻습니까? 총선 때는 민생을 챙기겠다고 그렇게 약속하더니, 지금은 민생보다는 정쟁의 소재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야당은 자기들 경선하면서, 저를 비방하는데 시간을 다 쓰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위기에 처한 국민들 삶을 걱정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위기의 민생을 살리려면, 위기에 강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위기에 강한 사람, 과연 누구입니까? 위기 때마다 뒤에 빠져있거나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고, 온몸을 바쳐 당을 살려내고야만 사람, 과연 누구입니까? 테러를 당해, 생명을 위협받은 상황에서도 병원에서 곧바로 제주도로 달려온 사람, 과연 누구입니까? 저 박근혜, 저 개인의 행복은 이미 오래 전에 잊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고, 국민 여러분의 꿈이, 곧 저의 꿈입니다. 우리 제주도의 청정자연처럼, 부패없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서 여러분이 겪고 계신 어려움,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여러분의 힘으로 일으켜 세워주셨고, 여러분이 손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번 대선승리도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저, 박근혜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12월 19일, 반드시 승리해서 그 영광을 여러분께 바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