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는 8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타마스 로린츠를 이기고 금메달을 얻었다. 한국 레슬링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딴 것이다. 이날 결승전에서 김현우는 오른쪽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은 상황에도 로린츠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김 선수는 1세트에서 로린츠의 파테르 공격을 30초동안 수비해 1점을 획득했고, 2세트에서는 파테르 공격권을 얻으면서 2점을 더 획득해 우승했다. 김현우는 언론인터뷰에서 "결승 당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