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해 "전당대회장에서 임기를 다 채운 대표로서 새 대표에게 한나라당 당기를 인계하고 물러나게 되어 굉장히 감격스럽고 유쾌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긴데 정치는 종합예술이니 종합적으로 길다고 봐야 한다"며 "예비군은 1년에 한 번쯤 교육도 시키던데 교육 소집 명령이 나오면 언제든지 훈련을 받으러 나오겠다"고 말해 향후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일단 퇴임 후 여의도에서 정치연구소를 운영하고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국민생각’ 등 각종 국회 연구단체의 고문으로도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대표는 ‘국무총리 의향’에 관한 질문에 “내가 사실 인사청문회 할 준비는 다 돼 있다. 아들이 군대 안가도 되는데 보냈고, 집 외에는 부동산도 없고, 표절의혹 살 만한 논문 쓴 것도 없다”고 답변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손 대표에게 지난 6개월동안 극심한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빠져 있었지만 지난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 간의 통합을 이뤄내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된 민주개혁진영을 하나로 묶어낸 것은 손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는 대표에서 물러나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손 대표는 “일단 쉬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구상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측은 대표에서 물러난 후에도 해외연수 계획이 없고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과 대중적 지지조직인 ’선진평화연대’를 근거지로 해 정책역량 제고와 함께 “촛불정국이 끝나지 않았는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당분간 쇠고기 문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