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자는 박희태, 공성진, 허태열, 박순자, 김성조, 정몽준 등 6명의 후보며,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국 대의원 9400여명이 참여해 당을 이끌 새 대표를 포함,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집권, "나라 바로세우라는 역사적 부름"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세우라는 역사적 부름이었고, 집단 이기주의와 포퓰리즘, 지역과 이념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라는 요구였으며, 한국의 재도약과 국민통합을 이루라는 준엄한 선택이었다"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국내외에서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편으로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다른 한편으로 경제난이 심화되는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李 대통령, "국회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또한 촛불 시위와 관련해 "정부는 평화적인 집회를 통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으나 이를 구실로 한 불법과 폭력 시위는 국민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회와 적극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여러분이 만들어준 대통령, 저 이명박도 새롭게 출발하는 한나라당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일어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 "모든 갈등 불안 안고 떠난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강재섭 대표는 "새 지도부는 우리의 기수인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드시 멋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날 경선 과정의 모든 갈등과 불안은 내가 모두 안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이 천심이라는 진리 속에 섬김의 정치를 해나간다면 이명박 정권은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며 "대표로서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제대해 이제 예비군으로 편입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진보세력의 촛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당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오늘이다. 한 마음이 되어 반목을 없애고 통합과 상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지역에서 당원 및 대의원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도착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각 후보측은 대회장에 입장하는 당원 및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득표전에 총력전을 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