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대통령특별보좌관에 김덕룡 전 의원, 언론문화특보에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동수 차관보,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당초 중폭 이상의 개각을 할 것으로 제기됐으나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임되고 교육부, 농림부, 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하고 "국회청문 절차가 필요한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선 자료가 갖춰지는대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 출범초 국정 현안과 쇠고기 파동 등으로 내각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한 총리에게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임명된 면면은 각 해당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을 고루 갖췄을 뿐 아니라 도덕성 검증과 출신지 고려도 했다"면서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현 경제 위기의 책임을 물어 강만수 장관을 포함한 경제부처 장관들의 경질 등 중폭 이상의 개각을 요구해온 데 비춰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는 "고유가에 대비하지 못하고 높은 환율정책을 쓴 것이 경제장관인 만큼 유임은 곤란하며 경제팀은 바꾸는 것이 옳다"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