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이종철 기자] 최근 허리통증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한 박찬호는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 등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근육 경직 증상으로 판명됐고, 허리치료를 받았다. 전 게임에서 평소보다 많은 공을 무리하게 던져 결국 허리통증으로 이어졌고, 올스타전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심한 허리통증으로 참석하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야구선수에게 허리는 생명이기 때문에 평소 허리 관리는 필수다. 박찬호까지 강판시키는 잦은 허리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허리가 삐긋… 시큰한 요추염좌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요추 염좌다. 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요추 염좌는 인대만 손상되었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비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야구 선수의 경우, 배트를 심하게 휘둘러 허리가 갑작스럽게 돌아가 근육이 놀란다거나 공을 많이 던져 허리 근육이 놀라는 경우에도 요추 염좌에 걸릴 수 있다.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이지만 허리통증에 더하여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요추 염좌보다 심한 손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 외상 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틈으로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경우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비수술 척추관절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요추 염좌는 보통 1개월 정도 올바른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의 90% 정도가 회복되지만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올바른 치료에도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추가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치유 됐다고 느끼고 관리에 소홀해 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물리치료와 수영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2차적인 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무리한 스윙 허리 통증 불러 야구 스윙은 편측운동으로 가장 위험한 부위는 팔과 어깨가 아닌 허리다. 편측운동으로 허리가 반복해서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고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다칠 수 있는 것이다. 관절 자체가 구부정하게 굳어질 위험도 있다. 또 허리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준비 운동이 중요하다. 관절을 최대한 늘여주고 유연하게 만들어 허리를 비롯한 여러 관절 부위의 체온을 올려야 한다. 체온 상승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부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허리부상을 예방하려면 야구로 인한 어깨나 허리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스윙이나 캐치볼로 어깨를 풀어주고, 어깨에 열감이 느껴질 때까지 천천히 구속을 높이도록 한다. 또 경기전과 후에는 약 20분씩 러닝을 해 시작과 마무리 운동을 해주고, 어깨는 어름 찜질을 해주면 운동 후 어깨 통증이 덜하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허리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는 항상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에 허리가 잘 삐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염좌가 잘 발생하는 동작에는 과도한 힘이 필요한 동작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허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꼬는 동작 등이 있다. 이밖에 허리의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되어 있는 경우, 비만, 흡연, 물건을 드는 동작이 부적절한 경우도 요추 염좌가 잘 발생하므로 이러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요추염좌, 인대강화 주사치료로 간단히 치료 요추염좌는 1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간단한 주사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와 신경차단술을 시행해볼 수 있는데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인대에 콜라겐을 증식시키는 효과의 물질을 투여해 인대를 강화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다. 신경차단술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문제가 되는 신경 바로 근처에 주사를 사용해 주사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신경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과 신경이 달라붙어 생기는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국소마취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에 치료에 부담이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