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임의 초대 대표로는 3선의 심재철 의원과 최병국 의원이 공동으로 합의 추대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심재철, 윤두환, 조진형 등 당내 3선을 비롯 진수희, 차명진, 김기현, 권경석, 강승규, 진성호, 현경병, 안형환, 임해규, 김동성, 손숙미, 김영우, 이달곤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손숙미 의원이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현재 이명박정부는 국민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지 못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이명박 정부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민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모임 출범의 배경을 밝혔다. 모임에는 특히 공성진 진수희 차명진 등 이른바 "이재오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눈길을 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오계가 다시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장기적으로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대통령이 당내 계보정치를 않겠다고 하는데 친이 의원들만의 모임이 생기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 친박 진영에서는 "친박 복당으로 오랜만에 화합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적절치 않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