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사)자원봉사단 만남 광주지부(이하 만남)은 지난 31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의 한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세우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만남 광주지부 회원 50여명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나주 문평면 송산리 손남식(52)씨의 논밭을 찾아 쓰러진 벼 2000㎡를 세우고, 고추밭 대를 세우는 작업을 지원했다.
손씨는 "농사가 거의 다 되어 다음달 초 수확해 추석 전 제사상에 올릴 햅쌀로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이었다"고 아쉬워했으나, "쓰러진 벼 면적이 넓어서 세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만남 봉사단이 도와줘서 새로운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피해 복구에 나선 만남 광주지부 윤인성(43세, 여)씨는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르는 논에서 볏단세우기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더불어 농사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있다"고 말했다.
한편, 만남 광주지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가와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