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꺽일 줄 모르던 명품브랜드의 상품 가격이 인하됐다.
국내 명품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루이비통'은 최근 시계류 가격을 평균 12% 인하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6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제품 판매 가격을 4~5% 인상하는 등 가격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 뿐만 아니라 구찌도 최근 베스트셀러인 '조이라인'을 비롯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 매출신장률은 10% 정도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량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5월 25%를 기록했던 '신세계'는 올해 13.1%의 브랜드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은 10.3%로 줄었으며, 롯데백화점은 작년 대비 21%에서 8%대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