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백형순기자] 전라남도는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북상함에 따라 14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 해역에서 중심기압 996hpa, 반경 200㎞의 소형으로 발생하여 태평양에서 가장 뜨거운 바닷물이 모이는 필리핀 동부 해역 ‘윔 풀’의 영향으로 초속 50m, 시속 180㎞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16일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준영 도지사는 특별지시 사항을 밝혔다. 이미 발생한 피해지의 철거작업은 진행하되 복구 작업은 태풍이 지나간 후 재개할 것과 어린이와 노약자의 외출을 삼가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또한 전남지역이 지난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볼라벤’으로 인해 시설과 지반이 약해져 있고 특히 숙기에 접어든 벼농사 피해가 우려되는 등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보강시설물 설치, 비닐하우스 결속, 출입구 및 환풍구 막기 등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내렸다.
또한 전남도는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