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북한이 25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중대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의 '르 피가로'는 북한이 2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개혁과 관련해 중대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24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식량난 완화와 농산물 가격상승 억제를 위한 경제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르 피가로는 이번 회의엔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제 1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최근 농민들에게 새로운 개혁 방침을 설명하면서 ‘작게 나눈 분조가 다시 가구별로 땅을 나눠 경작해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는 북한이 농업 생산을 늘리고 농산물 가격 오름세를 제한하기 위해 농민들이 수확량의 최대 50%를 소유하거나 팔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경제조정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체제는 유지하되 개인이 직접 일구는 땅은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이 경제와 관련해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르 피가로는 중국이 북한의 추가 개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지면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