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임혜영 기자]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또 걸으며 가을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금강변 웅포 곰개나루 일대는 가을을 수놓은 20리 코스모스 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오토캠핑장과 자전거길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웅포의 금강변 20리 코스모스꽃길은 웅포면 주민들이 봄부터 땀을 흘리며 정성으로 가꿔오고 있다. 웅포면 주민자치위원들과 이장단, 부녀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마을 주민들이 바쁜 농사일 중에도 잠깐의 짬을 이용해 가을까지 정성을 들여 가꿔 가을철 만개한 코스모스 그 꽃빛이 유난히 곱다.
이 곳을 찾은 한 시민은 “서해 낙조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듣고 웅포 곰개나루를 찾았는데 지금 보니 가을 코스모스로 수놓인 이 길도 너무 아름답다”며 “가족과 함께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니 성큼 가을이 온 것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길을 단장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래서인지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이 곳이 현재는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이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웅포면 이종일 주민자치위원장은 “물론 힘은 들지만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금강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계속 꽃길 조성에 나섰다”며 “아름다운 마을 웅포를 찾는 많은 이들이 가을을 한아름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코스모스 꽃길은 웅포 곰개나루에서 시작해 용안면 용두리까지 금강변을 따라 17km에 걸쳐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