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이 모씨가 접수한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이 군수가 선거를 앞둔 지난해 말 청도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 장학회에 장학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조직 120명을 동원했을뿐 아니라 이의근 전 경북지사가 새마을 중앙회장 자격으로 이 군수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께 이 군수를 불러 1차례 조사를 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한 뒤 검찰과 협의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19 청도군수 재선거 당시 당선됐던 정한태 전 군수가 사퇴해 치러진 6.4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군수는 무소속 김하수 후보를 누르고 청도군수에 당선됐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