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미국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남성 지배적 사회인 한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인기의 상당 부분은 암살된 지 33년이 지나도록 논쟁의 중심에 있는 아버지에 기인한다"면서 박 당선인의 소식을 비중이게 다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박 후보 당선은 한국 유권자들이 경제와 안보를 확립한 박정희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재현해 달라는 바람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박 후보 당선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며 "한국인들은 박정희를 전쟁으로 찢긴 나라를 부유한 나라로 이끈 인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박 당선인을 아버지에 이은 여성대통령으로서의 특징을 보도한 것.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 당선인은 저성장, 고령화, 저임금 국가들의 성장 속에서 20년 전 일본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경제적 도전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며 박 당선인의 행보를 기대했다.
일본 NHK는 박 당선인의 당선 유력을 긴급 속보로 보도하면서 "박 당선인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일본군위안부, 독도 문제에 강경한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