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방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해온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감지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핵실험의 위력은 약 10킬로톤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10킬로톤 역시 굉장한 파괴력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킬로톤은 TNT 폭약 1000톤의 폭발력과 같으며 지난 2009년 북한의 제2차 핵실험 때에는 폭발력이 10킬로톤 이하였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폭발력은 15킬로톤 정도였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이 우라늄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혹시 모를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한미 대북정보감시태세를 2단계인 '워치콘' 상태로 격상했다.
한편 이날 AFP 통신은 “인공지진 발생 시각은 오전 11시57분으로 진원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이라며 “진원은 1㎞밖에 안 될 정도로 얕으며 USGS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 일본 관측기관들도 각각 북한발 인공지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지진활동이 잦지 않은 북한의 지질특성상 이번 인공지진이 핵실험일 가능성이 있다”며 “진앙은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알려진 곳과 가깝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7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 인공지진은 지난 2009년 5월25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때 인공지진 규모였던 4.5보다 0.6 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