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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당신의 ‘뼈’ 건강을 위한 나무 ‘장성 고로쇠’ 맛보실분?

 

[더타임스 강민경기자] “고로쇠 약수 맛보고 가세요”

 

골리수에서 유래한 말로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는 뜻으로 황산이온, 칼륨, 칼슘 등 필수불가결한 미네랄과 자당이 다량 함유된 ‘천연 알칼리성 건강음료’로 알려진 고로쇠가 채취 때를 맞아 손길이 분주하다. 

 

18ℓ물 한통을 얻기 위해서는 20여 그루에서 3-4일을 받아야하는 정성이 필요한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해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으로 유명한 남창마을은 13가구는 지난 달 부터 고로쇠나무에 천공을 시작했다.

 

전남 장성을 비롯해서 전남지역 이루어지는 고로쇠 채취는 매년 2월초에서 3월 20일까지 50여 일간 채취해 판매하고 있다. 물통엔 홍길동로고 및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유사품과 구별 할 수 있다.

 

고로쇠 채취는 구멍은 0.8cm 이하로 가슴높이 지름이 10~19cm는 1개, 20~29cm는 2개, 30cm 이상은 3개를 각각 뚫으면 상처틈을 타고 약수(藥水) 또는 풍당(楓糖)이라고 하는 수액이 흘러 나온다.

 

이때 수액 채취에 사용되는 호스는 무취한 음용수관으로 2중관을 사용하며 설치 후 5년 이상 된 것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로쇠는 거의 색깔이 없으며 아주 약간 단맛이 도는 이 수액은 한방에서는 약수라 해서 체질개선에 쓰거나 신경통·위장병 환자들에게 마시게 하고 있다. 

 

보통 3일 정도 따뜻한 온돌방에서 비지땀을 흘려가며 한 말 정도 마셔야 일정한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좋아 북어, 오징어, 땅콩 같은 짭짤한 음식을 곁들이면 좋다.

 

성인의 경우 하루 18리터까지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노폐물 배출효과가 있기에 ‘해독음료’로도 적당하다. 운동 후나 사우나, 찜질방에서 수분보충을 위해 음용해도 좋다.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 김장길 대표는 “고로쇠물은 칼슘, 마그네슘, 황산이온 등 미네랄 성분이 보통 물의 40배 정도로 체내 흡수가 빠르고 몸의 독소 배설이 빠를 뿐만 아니라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특히 좋다”라고 강조하며, “조합 운영에 있어서도 타 공동체와 달리 공동생산과 분배가 이뤄지는 모범 사업장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의 고로쇠약수 가격은 예년과 같은 18ℓ(한말)가 5만원, 1.5ℓ 12병이 5만5,000원, 1.5ℓ 6병이 3만원에 판매하며, 택배도 가능하다. 고로쇠 구입문의는 남창마을 판매장 (061)393-9896, 010-8623-0685(이동형 총무)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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