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임태형기자] 포항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호 시장 주재로 부시장, 구청‧국‧소장, 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운하 개통에 따른 부서별 홍보시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는 포항운하를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기 위한 각 실무부서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포항운하 T/F팀장의 공사현황 브리핑과 기획예산과장의 포항운하 홍보 기본방향에 대한 총괄보고가 있은 후, 부서별로 총 60여건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시책 제안들이 쏟아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첨단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람객 흥미를 유발해 포항운하의 효율적 홍보를 위한 ‘포항운하 안내로봇’ 개발, 수변길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결혼 및 출산친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만남‧청혼‧감사‧행복길로 이뤄진 ‘포항운하 사랑의 길’을 설치 계획 등이 보고됐다.
아울러 포항운하 개통을 기념하고 축하 행사와 연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노-마진데이(No Margin Day)’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를 유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며, 개통 전후로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시설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테라노바팀에서는 시카고 밀레니엄파크 크라운분수, 타이완 지룽부두광장 벤치조형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광장내 조형물 등 세계적 명성을 가진 경관사례를 제시하며 포항운하에 적합한 상징적 랜드마크 조성계획을 보고했다.
이밖에도 포항국제불빛축제, 시민의 날 행사 등 각종 행사를 포항운하와 연계하여 개최하고, 포항운하 복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환경복원 효과를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하는 한편 학술세미나 및 포럼 등을 개최하여 체계적인 이론적 기반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보고된 시책들에 대해 부서별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면서 미흡한 부분은 실정에 맞게 보완하여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운하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포항운하를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기 위해 추진위를 구성하여 객관적인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내년도 개통되는 KTX, POSCO, 죽도시장 등을 연계한 새로운 시책 발굴을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