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미국 군 당국이 10일 대북(對北)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워치콘을 상향조정하고 정찰위성과 유·무인 정찰기 등을 총동원해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 사정거리 2500km∼4000km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동해 쪽으로 이동, 배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강원도 원산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뿐 아니라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간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가 추가로 식별됐다"고 밝혔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
일본 아사히신문도 이날 북한이 무수단 2기를 비롯해 며칠 전부터 함경북도에 별도의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동시 발사 태세를 갖추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