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이 우리 측 실무회담 제의를 폄훼하고 거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오전 브리핑에서 "우리 측의 진심 어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제 일방적 주장으로 회담제의를 폄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자넌 14일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투자 기업의 실망이 큰데,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들을 하루 빨리 반출해 기업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통일부는 북한 측에 관련 회담을 제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어제로 개성공단에서 전원 철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면서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식자재 반입마저 막아 철수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15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교활한 술책"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상대해야 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