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수억 원대 굿판의혹을 제기했던 원정스님이 3일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지난 1월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원정 스님을 3일 체포,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원정스님은 검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3일 체포됐다.
원정 스님은 검찰 조사에서 "초연 스님에게 전해들은 것을 바탕으로, 후보 검증을 위해 네티즌의 제보를 받았던 것일 뿐"이라는 내용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정스님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 짜리 굿을 했다'고 주장해 지난 1월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 고발됐다.
또 원정스님은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했다.
한편 원정 스님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새누리당을 맞고소한 바 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