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7일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면서 '7·4공동성명' 공동 기념행사 제안한 데 대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 오래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이 7·4공동성명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7·4공동성명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시절인 지난 1972년 발표된 남북 당국간 최초의 합의로, 북한이 이번에 ''7·4공동성명' 공동 기념행사를 제안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배려' 차원이라는 해석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분석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 수석은 전날 우리 정부가 북한에게 서울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박 대통령을 접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간 추가 논의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