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이틀째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전 역대 최대 규모(71명)인 경제사절단을 향해 “한중 양국 모두 내수시장 확대를 지향하는 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교역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양국이 각자의 내수 소비재 시장을 확대하고, 서로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끌이형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선제적 진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수교 당시 63억달러에 불과했던 한중 교역은 지난해 2563억달러로 무려 40배가 증가했다”면서 “양국은 지난 20년의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며 새로운 경제협력의 비전을 설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이 앞으로도 성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 "다자통상체계에서 성공한 두 나라가 체결하는 협약인 만큼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