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단, 교파의 2천 2백여 명의 종교인이 참가한 가운데 회개운동본부 전북지부가 주최한 회개찬양집회가 지난 26일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집회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로 우상 숭배의 과오와 그대로 이어진 한국 기독교의 현실, 교계의 부정부패로 사회의 근심거리가 된 현실을 되짚었다.
이어 말씀을 알지 못해 하나님의 심정으로 회개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회자는 “이번 회개찬양집회를 통해 하나님이 보시는 입장에서 우리의 그릇된 행실을 진심으로 회개하자”며 “무엇이 죄인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신앙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회개찬양집회는 100여 명의 기도용사가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 배치돼 시작부터 끝까지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에 동참했다.
이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최바울 목사는 “회개의 목적은 죄를 하나님께 고하여 사함 받고 구원받기 위함”이라며 회개해야 할 내용과 방법을 전했다. 특히 오늘날 종교인들의 죄가 쌓인 이유는 말씀이 없는 무지 때문임을 강조했다.
이어 1882년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후퍼와 도르톤이 세속화되고 부패·변질된 신앙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회개 운동을 벌였듯 말씀에 바로 서지 못하고 자기주장으로 분열되어 다투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돌이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박유리(46·덕진동) 씨는 “이 집회는 30년 신앙의 한 줄기 빛과 같았다”며 “기도운동을 통해 부패한 종교계를 남의 일처럼 내버려두지 않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돌아가 제2의 부흥의 불길을 일으킬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회개기도운동은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참석자에 한해 40일 작정기도운동인 ‘re-born bible project’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