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 75명 가운데 73명은 1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신당'과 관련, "민주당 광역의원 빼내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신당의 의원 빼가기가)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며 경계했다.
이들은 "안철수 의원이 표방하는 '새정치'가 고작 '의원 빼가기'라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이미 안철수신당이 '선거용 급조 정당'의 길을 걷고 있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들은 또 "안철수신당의 깃발은 '새정치'이지만, 오히려 정치를 퇴행시키고 새누리당 1당 독주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엄중한 평가를 받을 결연한 각오를 하고 있다"며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 받을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